| | | ↑↑ 하회마을(짚공예) | ⓒ CBN 뉴스 | | [김종식 기자]= 오는 9월 28일(음력 8월 16일)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이며, 연중 으뜸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석’ 세시풍속을 진행한다.
추석(秋夕)은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 가위, 한가위라고도 하며,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 우리말이다. 추석은 조선시대부터 설날, 한식, 단오와 더불어 4대 명절의 하나로 꼽히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추석은 농사의 결실을 맺고, 그동안 농사를 잘 하게 해준 것을 감사하는 날이다. 농촌에서 오곡백과가 두루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놀이로 밤낮을 지내므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다. 명절식으로 송편을 빚어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는 것이 중요한 풍속이며, 경북 안동을 비롯한 영남에서는 풋바심이라 하여 논 가운데 누렇게 잘 익은 부분을 미리 베어 탈곡한 다음 이 쌀로 밥을 짓고 제물을 갖춰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추석날 놀이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씨름이다. 마을에서 힘깨나 쓴다는 남정네들이 모여들어 씨름으로 힘을 겨룬다. 장사는 그 자리에서 더 이상 도전자가 없을 때까지 겨루어 뽑고, 이를 ‘판막음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힘겨루기는 그해 혹은 이듬해의 풍년을 보장받을 수 있으리라는 속신에 따라 그 열기가 뜨거웠다.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이사장 류왕근)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햇곡식과 햇과일을 조상님들에게 천신함과 함께 씨름과 같은 전통 민속놀이와 송편, 토란국 등의 시절식을 나누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중요한 세시풍속이었다고 밝혔다. 하회마을보존회에서 주관하는 ‘세시풍속 추석’ 행사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려 음식을 먹고, 풍물패와 함께 즐기며 옛 선조들이 행하던 풍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고향과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