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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화려한 개막!!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9월 25일
ⓒ CBN 뉴스
[김종식 기자]= 탈을 쓰면 누구나 평등해지고, 자유로움을 느낀다.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하 “탈춤축제”)이 9월 25일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안동축제관광재단 이사장과 문화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축제 기간 10일 중 추석과 대체휴일 등 6일의 휴일이 포함되어 있고, 세계군인체육대회 일부 종목이 안동에서 개최되는 등 많은 관광객과 외국인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된 올해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12개 국가의 공연단이 참여해 춤판을 벌인다.

탈춤축제는 일절의 항공료 지원 없이 안동에서의 체재비만 지원하는 까다로운 초청조건에도 매년 10개국 내외 해외 공연단이 축제를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육성축제다.
특히 올해 축제는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진 다양한 문화를 보유한 인도네시아와의 적극적 문화 교류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날’을 따로 선보이는 등 각국의 수준 높은 놀이문화를 한데 모았다.

그 동안의 축제는 강변 탈춤공원과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올해부터는 도심 상권 활성화와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축제가 시내로 진출한다. 신시장, 구시장, 옥동, 문화의 거리에서 마임, K-POP, 탈 퍼포먼스 등 관광객, 상인,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축제 기간 중 상가와 공동투자를 통한 윈도우 페인팅으로 안동 시내 곳곳에서 탈춤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축제를 찾는 모든 이들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들 탈놀이단 ‘광대승천’은 “어릿광대의 꿈”이라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5의 주제를 가장 잘 이끌어나갈 콘텐츠이다. 어릿광대의 꿈은 바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웃음이었듯이 광대승천은 지역 춤꾼과 대학생 등으로 탈놀이단을 구성해 코믹 퍼포먼스를 벌인다.

탈춤축제는 세계 어느 지역에나 있는 보편적 전통문화인 탈과 탈춤을 통해 모두 하나 되는 대동세상을 지향하고 지역민들이 축제에 직접 참가해 만들어가는 축제이다.
10일간 비일상의 공간에서 새로운 삶의 활력을 받아가길 바란다.
ⓒ CBN 뉴스

탈춤축제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강신마당을 시작으로 탈춤축제 서막을 알리다
매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시작되는 9월 마지막 주 금요일, 세계유산 하회마을 화산(花山)의 상당에서는 축제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강신(降神)마당이 진행된다.
강신마당은 마을에 나쁜 질병이나 액운이 있을 경우 신에게 호소해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진행한 신내림의 과정이다. 신이 강림하면 본격적으로 마을에서는 신을 즐겁게 해주는 오신(娛神)에 해당하는 축제가 진행된다.

축제는 잔치, 굿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인류 고유의 놀이이며 종교 제의와 더불어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축제의 정신은 제의(祭儀)라는 진중함과 신명남이 있어 그 당위성과 주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전국의 많은 축제에서 진행되는 단순한 이벤트 행사가 아닌 세계유산 하회마을 사람들의 소망과 열정, 베풂과 나눔의 한국적 미학이 담긴 마을신을 받는 강신마당을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림으로써 축제의 정신이 살아 있는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800여 년 전 마을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놀던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탈을 씀으로써 사회의 부조리를 마음껏 표현하며 웃을 수 있었고 춤을 춤으로써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할 수 있었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이라는 작고 아름다운 곳에서 하회탈과 탈춤이 세계인의 어깨춤을 추게 하는 열정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로 재탄생되었다.
※ 하회마을 강신 : 9월 25일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달라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배 즐기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탈춤을 근간으로 하는 축제로서 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매년 소프트웨어적인 프로그램들의 변화를 시도하다보니 일부에서는 매년 비슷하고 식상하다는 말들이 있다. 올해 축제는 글로벌육성축제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기존의 인기프로그램들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먼저 축제기간 중 시내 지역이 축제로부터 소외되고, 상권이 위축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신시장, 구시장, 옥동 신시가지 등 도심에 마임팀과 탈놀이단의 게릴라성 공연을 투입해 상권활성화는 물론 전 시가지가 축제의 열기로 넘쳐날 수 있도록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게릴라성으로 펼쳐지는 시내 곳곳에서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놀이의 재미 중 중요한 것은 경연이라는 갈등관계를 통해 흥을 돋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축제의 메인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세계탈놀이 경연대회가 바로 이러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올해 경연대회에는 ‘해외부’를 별도로 신설해 27개팀이 신청한 상태이며, 그동안의 명성으로 현재 120여개팀이 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9월 26일, 30일, 10월 2일, 3일, 4일 저녁시간에는 꼭 시간을 비워두길 요청한다.

그리고 축제장 중심부에 대규모의 조형물 존을 설치했다. 올해 축제 주제의 이미지를 잘 반영한 대형 조형물을 중심으로 매년 제작된 주제조형물 등 100여점의 크고 작은 조형물과 착용형 오브제, LED를 삽입한 발광 조형물 등이 축제장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대세는 인증샷이라고 하는데 탈춤축제장을 찾았다면 조형물 존에서 인증샷을 담아가길 바란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어릿광대의 꿈”이다. 모든 인간은 세상이라는 넓은 무대에서 짧은 인생을 살다가는 어릿광대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어릿광대의 꿈과 애환을 개막식 주제공연과 대형 조형물, 탈 창작과 탈춤 그리기 등의 미술대전, 탈놀이 경연대회와 탈놀이 대동난장 등을 통해 멋지게 구현했다. 축제장에서 당신도 오늘 하루는 어릿광대가 되어보기를 추천한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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