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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하회마을에서 열리는 우리민족의 세시풍속`단오`

- 단오부채 만들고 수리취떡 함께 나누고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6월 07일
↑↑ 단오제 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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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한국의 역사마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에서 오는 9일(음력 5월 5일) 우리민족의 세시풍속 ‘단오’를 진행한다.

단오는 수릿날(戌衣日·水瀨日) · 중오절(重午節) · 천중절(天中節) · 단양(端陽) 등으로 불리는 세시명절로,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이라는 뜻과 통하여 ‘초닷새(初五日)’라는 뜻이 되기도 한다. 한 해 가운데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 큰 세시명절로 여겨왔다.

수릿날이라는 말은 산에서 자라는 수리치(狗舌草)라는 나물을 뜯어 떡을 한다는 데서 유래하기도 하며, 쑥으로도 떡을 해서 먹는데, 떡의 둥그런 모양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아서 수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도 한다.

궁중에서는 이날 제호탕(醍醐湯) · 옥추단(玉樞丹) · 애호(艾虎 : 쑥호랑이) · 단오부채(端午扇) 등을 만들어 신하들에게 하사하기도 하였다.

민간에서는 이날 음식을 장만하여 창포가 무성한 못가나 물가에 가서 물맞이 놀이를 하며, 창포이슬을 받아 화장수로도 사용하고, 창포를 삶아 창포탕(菖蒲湯)을 만들어 그 물로 머리를 감기도 한다.

그러면 머리카락이 소담하고 윤기가 있으며,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몸에 이롭다 하여 창포 삶은 물을 먹기도 하였다.

안동하회마을보존회(류왕근 이사장)는 “단오는 궁중과 민간의 전통으로 지속되어 오던 중요한 세시풍속으로 오늘날에 와서는 대체로 전승되지 않고 있어 아쉬운 가운데, 작년 메르스 사태에 따라 진행되지 못했던 단오 행사를 올해 개최하여 하회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하회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쑥떡과 단오부채를 나누는 행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세시놀이와 체험을 통해 화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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