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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교훈과 민방위 종합훈련"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10월 23일
↑↑ 김광섭 안전관리실장
ⓒ CBN 뉴스
[김광섭 안동시청 안전관리실장]= 지난 4월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로 300명이 넘는 귀한 생명이 희생되었다. 반년이나 지났지만, 그 충격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정치권에서 사고 실체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은 침몰 사고가 일어난 원인과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지만, 보다 궁극적인 목적은 진상규명을 통해서 다시는 이러한 재난 안전사고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세월호 사고는 충분한 대처만 제대로 했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만일 해운사와 해경에서 사전에 사고를 가정한 실질적이고 충분한 훈련을 했더라면 대형 참사는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내년도 소방방재청 소관 국민안전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다”고 한다. 이러한 예산으로 국민 생활 주변의 재난 위험요소 제거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선제적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재난과 안전사고를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고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에서도 1975년 민방위 기본법 제정 이후 재난 안전과 관련한 많은 훈련을 해왔다. 그렇지만 국민들은 생계에 지장을 주고 불편하다는 핑계로 귀찮아하고 있어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사고에서 보았듯이 재난은 특정인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사전에 대비하지 않으면 누구나 사고를 피해갈 수 없는 만큼 안전을 위한 훈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에 안동시에서는 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월 4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풍산읍 경북바이오산업단지 안동천연가스발전소에서 시민과 민방위대원, 유관기관·단체 회원 500여 명이 참가하는 道 단위 민방위 종합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안동시에서는 행복안동의 출발점은 시민 안전에 있다는 각오를 가지고 세월호 사고를 교훈삼아 실전을 방불케 하는 현장감 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려 본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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